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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고맙다 석유사업 '어닝 서프라이즈'

2015.10.23(Fri) 10:47:02

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에서 선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4475억원, 영업이익 363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4% 급증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08억원(4.2%), 6240억원(63.2%)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이 정유와 석유화학부문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00억원대로 그칠 것으로 전망돼 왔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좋은 실저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우선 석유사업은 매출 9조 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6479억원(-85.8%)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9억원 늘었다. 

이로써 저유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료 다변화,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석유사업에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벤젠 등 주요 제품 시황이 약세인 데다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스(JAC)와 관련한 매출채권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함으로써 영업이익이 119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29억원 (-50.6%) 감소한 것이다.

윤활유사업은 저유가에 따른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415억원 증가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사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저유가와 카작 잠빌광가구 탐사 종료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382억원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4000 배럴 감소한 일일 5만 5000 배럴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유가 안정세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시황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2011년 이후 올해가 역대 2번째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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