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기아차 3분기 영업익 19.6%↑,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2015.10.23(Fri) 10:33:26

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 증가한 67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탈피했다.

기아차는 23일 올해 3분기 매출 13조1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 당기순이익 5501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영업이익은  19.6%나 급증했다. 매출은 2013년 2분기 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만에,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7697억원 이후 5분기만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던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실적개선 배경은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데다가  3분기에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효과도 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도 호재로 작용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로 지난해해보다 16.3% 줄어든 5501억원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매는 부진헸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출고 기준 지난해보다 7.5% 줄어든 65만8374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1~9월 누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한 218만656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현대자동차그룹 맏형인 현대차와 대조된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4분기(1조2370억원) 이후 19분기 만에 최저였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