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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완료…위로금 축소에 내부 잡음

600%에서 300%로 절반 수준, 임직원 2만6천명 대상

2015.10.22(Thu) 18:27:37

   
 

홈플러스 매각이 22일 최종 마무리됐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MBK)은 기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와 그룹 주식양수도 절차를 이날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 인수 과정에서 지급되는 위로금을 놓고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향후 1조원 투자를 약속하고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특별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위로금은 홈플러스 임직원 2만6000여명에게 월급의 300% 수준에서 23일 일괄 지급된다. 전체 규모는 약 2600억~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월급의 600%를 지급할 예정이었던 매각 위로금이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직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위로금 지급과 관련해 MBK는 "인수 계약서상 위로금 지급 여부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 100%를 5조8000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000억원을 떠안는 방식이다. 국내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날 종로구 청진동 소재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용안정 보장, 노사관계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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