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에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하락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감소했다.
현대차는 22일 올해 7∼9월 매출 23조4296억원, 영업이익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2.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 2분기에는 16.1%로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한자릿수를 나타내 감소세 둔화가 뚜렷해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25.3% 감소한 1조2060억원을 나타냈다. 판매는 112만1796대로 전년비 0.6%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또한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신형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판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이후 판매 증대와 공장 가동률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향후 수익성 향상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