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는 한편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나 급감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9월 수출액이 위안화 기준 1조 3천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달러화 기준으로 3.7%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9월 수입은 1년 전보다 17% 줄어든 9240억 위안으로 달러화 기준으로 감소폭은 20.4%다.
올 1~9월 누계 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3% 급감했다. 원유와 석탄, 철광석 등 자원 가격의 하락에 더해 철강재와 자동차 관련 부품, 액정 패널 등 주종 품목의 수입도 줄면서 수입액이 축소했다.
올 1~9월 수출 누계는 1.9% 감소했으며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액이 8.1% 줄어듦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초에 설정한 무역고 신장률 '6% 안팎' 실현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 둔화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