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신동주 회장의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거스르고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을 불법적으로 탈취했다고 지적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복귀와 불법적인 결정을 한 임원들의 전원사퇴를 위해 소송을 포함한 여러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롯데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정리돼 가는 시점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총괄회장을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또 다시 내세우는 상황은 도를 넘은 지나친 행위"라고 반박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에 대한 사항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적법하게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번 소송이 현재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 측이 광윤사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이라며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약 28%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현재의 일본롯데홀딩스 및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