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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우크라이나 사태, 한국 수출 문제없다”

장기화 될 경우, 일부 품목 영향 있을 듯

2014.03.05(Wed) 16:11:08

   
최근 야기된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 전선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 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긴급진단: 우크라이나 사태, 우리 수출입 이상 없나’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 사태가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주 1.4% 하락해, 연초대비 10%나 내려갔다. 이에 러시아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말 도래할 부채규모가 13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유로존의 총 수출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른 신흥국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한편 연구원 관게자는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66위 수출대상국이자 38위 수입대상국으로 무역규모가 연간 10억 달러 내외에 불과해 이번 사태로 인한 직접적 무역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우크라이나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약 2억 달러 규모의 사료 등 일부 품목의 수입과 관련해선 대체 수입선 발굴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세계 2위의 곡물수출국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된다면 미국 테이퍼링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 경제에 부담이 가중돼 우리의 신흥국 수출에도 소폭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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