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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매년 열린다

2015.10.05(Mon) 17:17:09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매년 열기로 했다. 수출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성장률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에서다.

5일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행된 뒤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행된 뒤 신세계백화점(10월 2∼4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나 늘었다. 

10월 1∼4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23.5%, 현대백화점 매출은 19.2%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 매출(10월 1∼4일)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고, 롯데마트(10월 3∼4일) 매출도 4.4% 증가했다. 

이런 소비 회복세를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로 공고하게 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가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 진행하는 세일을 한꺼번에 하면 내국인은 세일 기간에 맞춰 소비를 늘릴 수 있고, 겸사겸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에서 연말에 하는 정기적인 할인 행사를 이번에 개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키워서 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행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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