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의심 차량이 국내에 약 1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4일 본사에서 EA 189 엔진이 탑재된 1100만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유로 5 환경기준의 1.6L와 2.0L 디젤차가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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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각각 11만 4337대와 4만 3천2대의 2000㏄ 이하 디젤차를 팔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 가운데 최근 유로 6 기준에 맞춰 출시된 일부 차종의 판매량은 조작 의심 차량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유로 6 모델을 제외해도 조작 차량으로 의심되는 유로 5 차량은 약 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평택항에 입고한 폴크스바겐 골프 등 4개 차종을 1대씩 봉인조치했으며 이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