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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50∼70% 할인

백화점·대형마트 등 2만6천곳 참여, 5개월 무이자 할부

2015.09.22(Tue) 16:32:46

   
 

국내 대다수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10월 1∼14일 2주간 열린다.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에서 2주간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기존 세일 폭에 5~10%이상 추가 할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 내수진작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골자로 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진계획을 22일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가 강화되는 등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전국적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영국의 박싱데이(12월 26일), 두바이의 쇼핑페스티벌(1월 1일부터 한 달간) 역시 유사한 사례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백화점 36곳 현대백화점 15곳, 신세계 10곳, 갤러리아 5곳 AK플라자 5곳 등 해당 백화점 전점이 참여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전점과 전국 모든 GS25, CU,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은 물론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11번가와 G마켓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도 모두 할인에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720개 브랜드를 최대 50~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15억원 규모 사은품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00대 패션상품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하고,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잡화 최대 30% 할인과 상품권을 통한 추가 할인을 예고했다. 갤러리아는 일부 브랜드를 50%까지 세일한다. 

이마트는 100여개 품목을 최대 50%까지, 홈플러스는 생필품을 60%까지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대표단품을 반값 판매하고, 주요 품목은 20~30% 할인한다. 편의점업계는 1+1 상품을 대거 확대하고, 일부 상품에 대한 할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은 시장별로 최대 3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쇼핑몰들도 특가할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11번가는 테마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카드별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 역시 최대 80% 할인을 예고했다. GS샵은 블프 전용관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케아가 행사기간 기프트카드 구입 시 추가금액을 제공하고, VIPS와 BBQ, 맘스터치 역시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도입해 전방위적인 소비 진작에 나선 이유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범국가적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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