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27조여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지금까지 회수율은 21%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에 총 27조170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를 관리하는 예보가 지금까지 회수한 돈은 5조9031억원으로 투입액의 21.7%에 불과하다.
저축은행별 공적자금 투입 규모에선 솔로몬저축은행이 3조5243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부산저축은행(3조1580억원), 토마토저축은행(3조150억원) 순이다.
대영저축은행에는 1426억원을 투입해 전액을 회수했다. 유일하게 회수율 100%를 달성했다.
6677억원이 투입된 신라저축은행은 50.5%, 3672억원이 들어간 더블유저축은행은 45.5%로 회수율이 높은 편이다.
해솔저축은행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회수된 돈이 아예 없고 에이스저축은행은 회수율이 3.1%에 그쳤다.
민병두 의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의 회수를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