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정부, 빚더미 수자원공사 통해 5년간 2701억 배당 잔치

2015.09.21(Mon) 09:58:33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부채 급증에 허덕이는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공개한 수자원공사 국감자료를 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5년간 모두 2701억원을 배당했다.

연평균 470억원을 정부에 배당했고 2010년보다 배당성향이 84%나 높아졌다. 수자원공사의 지분은 정부(91.3%)와 산업은행(8.7%)이 갖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의 부채는 급증했다. 2008년 2조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 13조5천억원으로 7배나 많아졌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으로 떠안은 부채 8조원 가량을 재무제표상에 무형자산으로 계상했기 때문에 실제 부채는 훨씬 많은 수준이다.

정 의원은 "자체수입 비중, 부채비율, 내부유보율 등 기관별 특성 등을 반영해 배당 성향을 산출해야 하는 만큼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증한 수자원공사의 상황을 고려, 정부는 배당잔치를 벌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 배당액을 줄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