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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롯데 일부 자료 미제출, 상응하는 조치하겠다"

2015.09.17(Thu) 12:46:33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공정위가 롯데그룹에 요청한 자료가 다 들어오지는 않았다. 최소한 한 달 이내 제출이 안되면 그에 상응하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불거진 해외계열사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 "누락된 부분을 보완해 제출하라고 몇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일부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정위는 롯데의 해외계열사를 통한 지배구조 파악을 위해 롯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구성에 있어서 '총수일가 및 광윤사가 31.5% 보유', '종업원 지주회가 27.8%' 이런식으로만 돼 있고, 증빙자료는 제출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롯데가 고의적으로 자료제출을 안 한다고 보나"라고 묻자 정 위원장은 "그쪽에서는 답변을 작업 중이라고 하는데, 제출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정거래법은 공정위가 국내 대기업집단 계열사를 지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대기업이나 특수관계인에게 요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최대 1억원의 벌금으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란 지분구조에 비춰 사실상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투자를 누가 했느냐의 측면이 아니라 한국에 적을 갖고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기업은 한국 기업이다"라고 밝혔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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