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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자산, 국부 52.7%…5600조 원

2014.05.14(Wed) 12:07:33

우리나라의 국부 중 토지자산이 절반 이상인 5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국민대차대조표 공동개발 결과(잠정)'에 따르면 2012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는 1경630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7배 수준이다.

이 비율은 프랑스 6.7배, 일본 6.4배, 호주 5.9배, 캐나다 3.5배 등으로 나타나 자산 가격이 고평가 된 상태로 분석됐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 각 경제주체와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무형실물자산, 금융자산 및 부채의 규모와 증감 내역을 기록한 통계다.

토지자산은 5604조8000억원으로 52.7%를 차지했다. 건설자산이 3852조5000억원(36.2%)으로 이 두 항목을 합하면 전체의 90%에 육박한다.

2012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토지자산은 GDP 대비 4.1배다. 상대적으로 비싼 땅값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일본, 프랑스, 호주 등은 2.4~2.8배,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각각 1.3배, 1.6배에 달했다. 그만큼 우리의 토지자산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대한 자산가치의 비율이 높지만 대부분의 자산이 토지에 쏠려있다보니 부동산 경기에 따라 국부가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토지자산은 2000년 GDP의 3.1배에서 2012년 4.1배로 증가했다. 이는 건물부속토지의 경우 면적이 늘어나고 지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임야는 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주요 자산인 주택의 시가총액은 3094조3000억원(GDP 대비 2.2배)로 추계됐다. 2000년 말 1.6배 수준이었으나 부동산시장 호황기를 거치며 2009년 말 2.2배로 상승한 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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