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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중국내 반도체ㆍ에너지 사업 등 강화

2015.09.03(Thu) 15:44:3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출사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홍콩, 대만 등 범(汎) 중화권을 방문해 에너지·화학, ICT 등 그룹의 주력 사업분야를 다진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달 26일부터 29일 사이 SK하이닉스 우시공장,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 자체 사업을 직접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SK그룹의 3대 주주로 있는 CGH(China Gas Holdings) 류밍휘(劉明輝) 총재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9월1일에는 SK하이닉스 대만법인 현장경영, 9월2일 대만 FEG(Far Eastern Group) 더글러스 통 쉬(Douglas Tong Hsu) 회장 면담, 팍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면담, 양안기금협회 첸푸(錢復) 고문 면담 등 글로벌 리더들과 잇따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3일에는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王文淵)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모사그룹의 사업영역은 정유, 석유화학, 화력발전, ICT 등 분야로 SK그룹과 비슷해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만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쑨즈창(孫子強) SK차이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포모사그룹에서도 왕 회장과 왕원차오(王文潮) NYPI 대표이사, 린지안난(林健男) FPC 대표이사, 첸바오랑(陳寶郎) FPCC 대표이사, 우지아자오(吳嘉昭) NANYA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 사업협력, 제품협력 등을 통해 양 기업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최태원 회장의 중국 출장 목적은 한국의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SK하이닉스 우시공장), 석유화학(우한 NCC) 사업을 공고히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화학, ICT 분야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영토 확장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복안이라고 부연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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