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홈플러스 입찰에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로 구성된 컨소시엄, 미국 사모펀드칼라일그룹, 그리고 국내 토종 PEF인 MBK파트너스가 국민연금, 캐나다연기금, 싱가포르테마섹 등의 연기금과 함께 참여하면서 치열한 3파전을 펼쳤다.
이중 MBK는 역대 최고 인수가인 7조 5000억원 이상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M&A 최고가는 지난 2007년 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현 신한카드) 인수할 때 제출했던 6조 6765억원이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M&A 시장 최대 화두였던 홈플러스 인수전에 있어 MBK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그러나 MBK가 넘어야할 장애는 첩첩산중이다.
현재 업계의 관심은 국내 여론이 사모펀트에 갖고 있는투기자본과 ‘먹튀’ 등 부정적 시선과 사모펀드의 인수를 반대해왔던 홈플러스 노조와의 갈등을 MBK가 어떻게 풀어나가는 가에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홈플러스 노조는 사모펀드 기업이 인수시 기업 분할 뒤 높은 가격으로 재매각하기 위해 강도높은 해고를 단행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업계에서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인수후 기업분할 절차를 거쳐 되파는 것을 꼽고 있다.
실제 국내 재벌기업 상당수가 바로 재매각 절차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홈플러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성장정체에 직면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유통업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역시 홈플러스 재매각때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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