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가 10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며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출은 482억달러, 상품수입은 37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20.6%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액은 108억6000만달러다.
1~7월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62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급증했다. 7월까지 상품 수출은 3271억2000만달러, 수입은 2561억5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6%, 18.7% 감소했다.
최근 수출입 동반감소는 유가하락과 중국과의 가공·중계무역 규모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구조와 세계경기 변화가 없다는 당분간 이러한 수출입 동반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수지는 19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25억달러)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전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중국인관광객이 감소한 여파가 지속된 모양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월(16억9000만달러)대비 흑자폭이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된(유출초) 금융자본 규모는 106억4000만달러로 전월 104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 등으로 전월 49억90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특히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투자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 65억달러에서 71.5억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6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고 기타투자는 전월 22억4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3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금융자본 누적 유출초 규모는 64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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