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포스코 비리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사진)을 오는 3일 소환할 예정이다.
이번 소환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정준양 전 회장의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 관련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정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로 재직중, 건설비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하청기업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동화 전 부회장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당시 이명박 정권 실세의 청탁을 받고 부실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도 적극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환 조사 후 정 전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전현직 임원 4명으로부터 정 전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 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