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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 다소 회복, 광공업 생산 다시 하락

2015.08.31(Mon) 09:49:4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5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던 소비가 지난 7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에 반등했던 광공업 생산은 7월 다시 하락했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둔화됐다. 현재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올랐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뒤 3월(-0.5%), 4월(-0.4%), 5월(-0.6%)에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6월(0.6%)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공업 생산이 수출 감소로 부진했으나 메르스 영향이 줄어들어 소비가 살아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9%), 기타운송장비(6.3%) 등에서 늘었지만 전자부품(-8.2%)과 기계장비(-5.2%) 등이 줄어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5%포인트 하락한 74.7%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6월보다 1.7%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3.3%), 부동산·임대(-0.6%) 등에서 줄었지만 숙박·음식점(6.9%), 금융·보험(2.0%)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지난해 6월에 비해 2.2% 늘었지만 숙박·음식점(-5.4%)이나 운수(-2.2%), 예술·스포츠·여가(-2.8%) 부문에서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메르스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7.0%)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증가하면서 6월보다 1.9% 늘었다.

설비투자는 1.3%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0.8% 상승했고 건설수주는 주택 등에서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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