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발된 해외원정 성매매 즉 ‘황제 원정’에 의사와 약사, 제약사 직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남성들을 상대로 필리핀 원정 성매매 관광을 알선한 조직을 적발하고, 이들을 통해 필리핀 현지에서 성매매를 한 207명을 불구속 입건 한 바 있다.
알선조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남성 회원을 모집했다.
필리핀에서 현지 여성과의 성매매는 물론 차량과 가이드, 숙소, 유흥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황제 관광` 상품으로, 항공료를 제외하고 2박3일 기준으로 1인당 110만원씩을 받았다.
부산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중 의사, 약사는 물론 제약사 직원들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선, 제약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불법 리베이트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란 것이 경찰측의 추정이다.
실제 경찰은 성매매를 이용한 불법 리베이트에 초점을 맞춰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