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식품업계 ‘이름 마케팅’ 열풍

똑똑한 소비자 사로잡기 위한 증거 제공 경쟁 돌입

2015.08.28(Fri) 14:23:03

   

최근 식품 안전에 특히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이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의 특징과 제조 과정을 담은 솔직하고 명확한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제품의 특성까지 강조할 수 있어 일석이조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제품 이름을 보면 먹는 방법이 보인다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슬러시처럼 냉동실에 얼린 뒤 녹여 먹는 파우치 형태의 음료 ‘얼려먹는 환타’를 출시했다.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얼리고 녹여 먹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 제품 특성을 반영해 제품 이름에 얼려먹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뚜기는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국물타입의 쫄면 ‘육수에 말아먹는 냉쫄면’을 출시했다.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로 기존 쫄면의 맛은 물론 냉면의 시원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의 ‘뿌려먹는 자연치즈’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한 ‘모디슈머 트렌드’에 맞춰 라면, 떡볶이, 덮밥 등 다양한 간편식품에 가볍게 뿌려 음식의 풍미를 높이고 자신의 기호에 맞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지은 밥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즉석밥 ‘밥솥 없이 바로 짓는 밥’ 2종을 출시했다. 제품 이름처럼 뜨거운 물을 쌀에 직접 붓고 15분간 기다리기만 하면 별도의 조리단계 없이 편리하게 식사가 가능하다.

◆ 구성부터 제조 과정까지 제품 특성 한 눈

돌(Dole)의 ‘렌틸콩 라이스칩 위드 블루베리잼’은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미와 렌틸콩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라이스 칩을 동봉된 블루베리잼에 찍어먹을 수 있는 웰빙 제품이다. 식품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렌틸콩과 블루베리 등 슈퍼푸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켈로그는 제품 이름에 주력 곡물 및 과일을 강조해 제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출시된 ‘스페셜K 고구마&바나나’는 고구마 분말이 뿌려진 달콤한 푸레이크에 리얼 바나나 칩이 함유되어 바삭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스페셜K 제품 중 식이섬유 함유량이 가장 높다.

풀무원녹즙도 제품 이름에 구성 요소를 명시한다. 최근 출시한 ‘마늘부추발효녹즙’은 국내산 마늘과 부추, 삼채를 식물성 유산균으로 48시간 발효시켜 맛은 부드럽게 하고, 폴리페놀과 항산화 등 유효물질의 함량은 높여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