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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담화, 세월호 사과 진정성 여부가 관건

2014.05.14(Wed) 08:15:30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참사와 관련 재난안전체계 개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재난안전제도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국무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면 한다”면서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고, 연구 검토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국민담화는 빠르면 15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엔 이루어 질 것이란 게 청와대 안팎의 관측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예정된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미숙한 정부 대응에 대해 사과하고 재난안전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담화를 통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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