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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내달 7일 제안”

추석 이산가족 상봉 위해, 판문점 우리측 평와의 집에서

2015.08.28(Fri) 11:14:19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가 이날 오전 9시50분에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김성주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란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통지문에서 우리 측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추석 계시 상봉을 포함한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의 공식 제의는 지난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의 남북 합의에 따른 이행 차원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남북은 고위급 접촉 후 8.25 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각각 취한 바 있다.

남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갖기로 했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실무적 준비 작업 등을 감안하면 이산가족 상봉 시기는 추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청와대는 전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남북 고위 당국자 회담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하며 이산가족 상봉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이행 차원의 성격도 있다

북측도 이번 정부의 적십자사 실주 접촉 제의에 대한 답을 곧 보내올 것으로 예상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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