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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IMF때 접은 ‘라이신’ 사업 17년만에 재개

백광산업 라이신 사업부문 1207억 원에 인수

2015.08.27(Thu) 14:28:05

   
 

대상그룹이 17년만에 라이신 사업을 재개한다.

대상은 지난 26일 중견 화학제조업체 백광산업으로부터 총 인수금 1207억원 8300만원에 라이신 사업 부문을 인수한했다.

이는 1998년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社에 라이신 사업 부문을 매각한지 17년 만이다.

대상은 이번 라이신 사업 인수로 2017년까지 전분당 6000억 원, 라이신 3000억 원, 바이오 1500억 원 등 소재시장 매출 1조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분당과 바이오, 라이신을 2016년 그룹 창립 60주년 이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전 세계 라이신 시장은 2009년 125만 톤(2조 5천억 원)규모에서 2014년 210만 톤(4조 2천억 원)으로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라이신 생산업체는 CJ, 아지노모도, ADM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과거 대상은 1998년, 핵심 사업이었던 라이신을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社에 매각한 바 있다.

군산공장 생산설비 전부와 기술, 인원, 영업권을 넘기는 사업양도 방식으로 매각액은 6억 달러(당시 환율 9천억 원)였다. 이는 IMF 체제 하에서 외국자본 유치 사례로는 최대 규모로, 당시 국내 업계에서 성공적 외자유치와 구조조정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1998년 당시 라이신은 대상그룹의 핵심 사업이었다. 업계 최고의 소재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30%를 넘는 탄탄한 영업망으로 연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대상 명형섭 사장은 “라이신 사업은 IMF 이전 대상의 주력 사업으로서, IMF 극복 이후 경영안정을 통한 라이신 사업 부활이 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2016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전분당, 바이오와 더불어 라이신을 소재사업의 한 축으로서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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