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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당국 회담 작업 착수

회담서 5·24 조치도 다뤄질 수 있어, 개성공단 정상 출입경

2015.08.26(Wed) 12:45:26

   
▲ 브리핑하는 정준희 대변인

정부가 남북 판문점 고위급 접촉에서 공감한 당국 회담과 관련 체계화 작업에 착수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해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요구하는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문제도 앞으로 개최될 남북 당국 간 회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정 대변인은 "5·24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국 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의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되면 5·24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북쪽이 제기할 사항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면 그때 가서 충분히 대화로서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개성공단 출입경과 관련 "비상시에는 개성공단 인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정상화됐기 때문에 26일부터 정상적으로 인력이 다시 출입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총리급 회담 밑으로 통일부와 국방부 등의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진행되는 등 남북 회담 체계가 가동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로는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 체계가 무너졌다. 

그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전날 조선중앙TV에서 지뢰도발과 관련 '근거 없는 사건'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구구절절이 얘기하지는 않겠다"며 "합의문에 나와 있는 것이 정답이다. 앞으로 북한이 이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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