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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B747-8i 국내 첫 도입

2015.08.26(Wed) 09:58:07

대한항공은 26일 보잉747 점보기의 역사를 잇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소재 보잉 에버렛 딜리버리 센터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47-8i 차세대 항공기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조원태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점보기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B747-8i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고효율 고품격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한층 더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B747-8i를 차세대 항공기로 지칭한 이유에 대해 속도가 빨라지고 운항거리가 대폭 늘어난 반면 연료 소모율은 B747-400 대비 16% 향상,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체를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날개 면적을 6% 늘리고 신형엔진 덮개를 장착해 소음을 30% 줄였다.

B747-8i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대 14시간에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B747-8i 4대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1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으며 화물탑재 공간도 27.9㎡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 6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8석(1층 26석·2층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314석 등 총 368석을 배치했다.

이날 들여온 B747-8i 1대는 9월2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처음 투입되며 12월까지 석 대를 추가로 들여와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홍콩 노선 등으로 넓혀간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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