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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용 아웃도어 의류 세탁 및 보관법

세탁 시 마찰·열·화학약품 피하여 기능 유지

2015.08.25(Tue) 14:35:01

가을을 앞두고 이제는 여름 아웃도어용 옷과는 ‘잠시만 안녕’을 준비해야 할 때다.

기능성 의류를 내년에 다시 입기 위해서는 ‘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케어라벨(Care-Label, 원산지 및 세탁법이 표기된 택)에 따라 올바르게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기능성 의류는 특정 기능을 높이기 위해 합성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일반 의류처럼 다루면 손상될 수 있다.

   
 

◆ 냉감 소재는 기능이 손상되지 않는 것이 핵심

냉감 소재를 세탁할 때에는 소재 자체의 기능이나 원단 표면에 얇게 막을 입힌 기능성 성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촉감냉감, 흡습속건 등의 쿨링 기능을 지닌 여름 의류를 세탁하는 방법의 핵심은 ‘기능 유지’에 있다. 심한 마찰이나 고열을 가하거나 강한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섬유 조직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기능 저하의 우려가 있다.

이염을 막기 위해 단독 세탁을 권장하며, 30℃의 미지근한 물에서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옷감을 비벼서 빨 경우 섬유 표면에 처리된 기능성 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조물조물 주물러서 빠는 것이 좋다.

◆ 변색 방지를 위해서는 곧바로 세탁하기

겨드랑이나 목덜미 등이 땀에 의해 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땀을 흘린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겨울 패딩 등은 기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탁을 삼가는 게 좋지만,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거나 선블록의 유분 등이 옷에 묻을 수 있어 즉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몸에 흐른 땀을 섬유가 빨아들여서 냉기로 치환하거나, 섬유를 투과해 땀을 배출하는 원리의 쿨링 의류에서는 땀의 염분이 섬유를 상하게 할 수 있고 유분기가 섬유를 덮어버려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제때 빨지 않을 경우 세균 번식의 위험까지 있으므로 당장 세탁하기 힘들 때는 맑은 물에 헹궈두는 것이 좋다.

땀이나 이염에 의해 색상이 변했다 하더라도 삶거나 표백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삶을 경우 옷감이 쪼그라들 수 있고, 표백제뿐만 아니라 일반 세제에 포함된 표백 성분이나 섬유유연제 역시 소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드라이 클리닝 시 사용되는 유성 약품에 의해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구멍이 막힐 수 있으므로 드라이 클리닝은 피해야 한다.

◆ 탈수 및 보관 시에는 형태 잡아주기

탈수할 때에는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고, 옷감을 비틀지 않되 최대한 약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 사이에 넣은 후 눌러서 물기를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건조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뉘어서 말리는 것이 좋다. 또 단추나 지퍼를 채워서 말려야 한쪽 끝이 늘어나는 등의 제품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거나 가열 건조를 할 경우 옷감 변형 및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 말릴 경우 변색 및 변형될 수 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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