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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전, 국내외 사모펀드 3파전으로

테스코 측 6조7천억 하한선, 인수희망가와 차이 커

2015.08.25(Tue) 12:50:03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인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사들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HSBC증권이 24일 마감한 홈플러스 본입찰에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아시아 지역 투자 전문회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컨소시엄, 칼라일그룹 등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손을 잡았다. 국민연금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최대 1조원의 투자를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그룹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예비입찰에 응했다 떨어진 오리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와 함께 향후 입찰 과정에서 다시 전략적투자자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홈플러스 매각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영국 테스코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각 가격 하한선으로 6조 7000억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파는 기업과 사는 기업이 가격에 대한 이견을 얼마만큼 좁히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테스코는 올해 상반기 미국 칼라일그룹이 인수 조건으로 제안한 40억 파운드(한화 약 6조 8000억원)을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계가 보는 홈플러스의 예상 가격은 4조원대로, 테스코의 희망 매각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테스코는 후보 기업들이 제출한 인수 제안서를 바탕으로 9월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본계약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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