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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지수 8%폭락…국내 증시 '패닉'

"차이나 리스크 심화, 9월 美 연준 결정 촉각"

2015.08.24(Mon) 17:20:57

   
 

중국 상하이 지수가 8%대로 급락하면서 코스피 1820선 코스닥 610선까지 후퇴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추세는 9월중 변수가 등장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2.47%) 떨어진 1,829.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19% 하락한 613.33으로 마감했다.

이는 중국발 충격파가 글로벌 전체로 확산되면서, 원자재 가격을 부추겨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외국인들은 7229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980억원 기관은 400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초입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도래하는 상황에서 경기 펀더멘털 악화를 배경으로 한 중국의 증시 변동성, 글로벌 원자재 가격 약세가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지며 이머징 시장의 자금 이탈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되는 분위기인 반면에 8월 제조업 PMI 부진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조짐이라는 해석이다.

김성환 연구원은 “KOSPI의 중기 저점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는 9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의 결정이 될 것이다”며 “9월 FOMC를 통한 한차례 금리인상과 완만한 금리 정상화의 정책 스탠스를 어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 및 불확실성 해소 측면으로 반영될 여지가 크다.

그는 “달러화 강세 패턴 반전과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으로 귀결돼 시장 변곡점 형성 및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발 리스크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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