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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세월호 침몰' 안행부-해수부 등 감사 착수

2014.05.13(Tue) 15:13:38

감사원이 오는 14일부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한 특정감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감사원은 국토해양감사국과 행정안전감사국에서 총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 등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 및 연안여객선 안전관리·감독실태' 감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들 기관에 대한 예비조사를 벌여왔다. 감사원은 실종자 수색과 선체인양 등의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감사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및 구조활동 등이 적정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놓고 조사가 실시된다.

특히 감사원은 안행부가 기본적인 피해자 집계와 구조상황을 자꾸 번복하면서 혼선을 빚게 된 경위를 살펴보고, 해경의 시차별 조치상황과 헬기·경비정 등을 통한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내 연안여객선 운송사업과 관련해 선박 도입부터 개조 및 입출항 허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심층 점검도 실시된다.

감사원은 연안여객선의 안전과 관련한 업무 전반에 대해 정부의 관리·감독과정의 업무태만 및 비위행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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