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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년간 M&A로 계열사 19개 문어발 확장

2015.08.24(Mon) 09:02:03

   
 

국내 10대 그룹이 지난 2010년 이후 5년여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늘린 계열사가 98곳으로 문어발 확장 논란을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롯데로, 이 기간 인수·합병으로 늘어난 계열사 수가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계열사는 총 592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10년 이후 M&A로 추가된 계열사는 98곳으로, 전체 계열사의 16.6%를 차지했다. 

M&A를 통한 신규 계열사 수는 2011년 25곳에서 2013년 5곳으로 급감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작년에는 14곳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만 19곳을 기록해 최근 M&A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그룹은 2010년 이후 M&A를 통해 계열사 81곳 가운데 바이더웨이, 현대정보기술, 롯데하이마트, 현대로지스틱스 등 19곳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23.5%가 최근 5년여간 M&A로 편입된 셈이다.

GS그룹은 같은 기간 M&A를 통해 코스모신소재, 경원건설, 인천종합에너지 등 계열사 15곳을 늘렸다. 

LG그룹은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실리콘웍스, 범한판토스 등 14곳을 추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등 13곳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의 현재 계열사 50곳 중 2010년 이후 M&A로 편입한 계열사의 비중은 26.0%에 달했다. 

그 외 SK(11곳), 삼성(7곳), 한화(7곳), 포스코(5곳), 현대중공업(4곳), 한진(3곳) 순으로 나타났다.  

M&A를 통한 몸집 부풀리기 양상과는 달리 자체 설립 계열사 수는 감소 추세다.

2010년 이후 10대 그룹이 자체 설립한 계열사는 160곳으로, 전체 계열사의 27.0%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42건이었던 자체 설립 계열사 수는 2013년 25곳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19곳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13곳이다.

이 기간에 설립된 계열사 수는 SK그룹이 31곳으로 가장 많고 삼성(22곳), 롯데(21곳), 한화(18곳), 포스코(17곳), LG(14곳), GS(13곳), 한진(13곳), 현대중공업(7곳), 현대차(4곳)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은 최근 들어 시장과 기술, 인력을 확보한 기업 인수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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