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등 상습적 교통사고를 일으킨 ‘대포차’ 수만여대가 도로 위를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호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대포차 2만5741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전국적으로 12만대의 대포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포차란 불법적 거래를 통해 실제 운전자와 등록상 명의자가 다른 차량을 의미한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대포차 신고차량은 경기도가 6209대(24%)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4509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인천 2052대로 대다수 수도권에 밀집해 있었다.
김 의원은 “대포차는 과속, 신호위반, 뺑소니, 위협 및 보복운전 등 1대당 법규위반 건수가 평균 50건을 상회할 정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이다”며 단속강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