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환자발생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여행 시 감염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5명이었지만 올해 8월 들어서는 지난 19일까지 6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감염은 병원 내에서 전파되고 있으나 중동지역 여행 시에는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지역 입국자는 귀국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메르스 콜센터(☎109)를 통해 24시간 민원 상담을 받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8월 20일 중동지역 입국자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의심증상 사례는 3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6건이 음성으로 판정돼 접촉자 279명이 능동감시 후 해제됐으며 현재 2건은 검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