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이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원에 따르면, 한중간 교역 규모는 지난 22년 간 37배 증가했다.
한중 간 교역 규모는 1992년 63.8억 달러에서 2014년 2,353.7억 달러로 약 37배 증가했다.
더욱이, 한국의 수출총액 중 대 중국 수출 비중이 1992년 3.5%에서 2014년 25.3%로 확대되면서 중국이 최대 수출 상대국으로 부상했다.
석유화학, 철강, 철강제품, 기계, IT, 자동차, 조선, 정밀기기 등 8대 수출 주력 산업의 한중 간 수출 경합도가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보다 비교 우위를 보이는 산업도 2000년 1개에서 2013년 3개로 늘어났다.
지난 22년 간 한국의 중국 직접투자는 17배, 중국의 한국내 직접투자는 1100배 증가했다. 한국의 대 중국 직접투자는 1992년 2.2억 달러에서 2014년 37.5억 달러로 연평균 14.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투자가 확대됐다. 중국의 한국 직접투자는 1992년 0.01억 달러에서 2014년 11.9억 달러로 연평균 약 38%씩 증가했다.
금융쪽 역시 중국계 자금의 국내 유입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한중 간 금융협력은 2000년 초부터 시작되었으나, 2008년 이후 원-위안 통화스와프 체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으로 양국 교류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및 채권 시장 내 국내 유입 전체 외국인 자금 중 중국계 자금 비중이 2009년 각각 3.7%, 9.7%에서 2014년 31.9%, 46.5%로 급증했다.
정민 선임연구원은 대중 의존도 심화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의 둔화에 따른 중국발 리스크 대응 방안도 모색,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산업 육성, 양국 간 인적 교류의 질적 개선을 통해 여행수지 등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