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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4호선 36% 구간 지진 무방비

2014.05.13(Tue) 10:51:48

서울지하철 1~4호선 전체 구간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53.2㎞구간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13일 서울메트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4호선 146.8㎞ 가운데 74.1km 구간은 개량 및 보강 공사를 통해 내진 성능을 확보했지만 36%에 달하는 53.2km 구간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1년 1호선을 착공할 때부터 1993년 4호선이 개통될 때까지 도시철도 내진설계 기준(2005년 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1~4호선 건설 당시 내진설계가 누락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내구 연한이 경과된 노후시설과 지진 취약 구조물(고가·교량)에 대해서는 시비 지원을 통해 2011년부터 개량 및 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적자 구조의 서울메트로 재정여건과 국비의 미 지원 등으로 내진보강 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최근 동일본, 중국 쓰촨성 등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급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1~4호선 내진 보강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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