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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발인, 이재현 비밀 참석

2015.08.20(Thu) 12:20:35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이 20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발인을 마친 후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영결식 진행을 위해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CJ인재원으로 이동했다.

해당 식은 친족과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으며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입관식 때 이 회장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환자복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내려와 약 17분 가량 머물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대동했고 당시 시신 안치실에는 부인 김희재 여사와 아들 선호군 등 직계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은 입관식 때 아버지 관이 닫히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크게 오열했다"며 "발인 전날에도 시신안치실에 있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당시 이 회장이 입관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감염 우려가 심각하다는 의료진을 만류때문에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 언론을 상대로 '거짓 설명'을 한 셈이다.  

상주인 이 회장의 부친 빈소 방문은 일부 직계 가족을 제외하고서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게 CJ그룹의 전언이다.

CJ인재원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영결식 추도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형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맡았다.

CJ인재원이 위치한 자리는 과거 이 명예회장이 손복남 고문과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살던 가옥이 있던 자리다.

장지는 고 이병철 창업주가 묻힌 경기도 용인의 선영이 아닌 CJ일가 소유의 경기도 여주의 연하산으로 정해졌다. 연하산은 골프장 헤슬리나인브릿지를 통해 갈 수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그룹 관계자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영결식과 장지 안치를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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