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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 폭락…中발 쇼크에 세계 “침몰”

기관 투자자 대거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사태 키워
금ㆍ은 등 안전자산 하락에 세계 증시도 일제 하락
부국증권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 멈춰야 진정될듯”

2015.08.20(Thu) 05:41:36

중국 주식시장이 또 다시 급락하면서 코스닥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1% 하락한 3,631.59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 여파로 코스닥도 전날 3% 급락에 이어 19일에는 4% 가량 떨어지면서 장중 670선까지 후퇴했다.

   
 

◆ 한국= 원ㆍ달러 환율 상승속 코스피ㆍ코스닥 약세 국면 지속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하락한 670.55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67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7일 이후 석 달 반 만에 처음이다.

국내 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주가가 4일 만에 반등했지만, 급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미국금리 9월 인상론과 중국 증시 부양책 축소론이 고개를 들면서, 개인투자자(1346억원 어치)와 기관(1612어치)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급락한 지분 24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6% 하락한 1939.38에 마감했다. 코스닥과 반대로 기관(1681억원 어치)를 매수했지만, 개인(1846억원 어치) 외국인(256억원 어치)를 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부국증권 투자전략팀은 “KOSPI와 KOSDAQ 양시장 모두 계속해서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하락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도의 직접적인 원인인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둔화되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월요일 9.1원 급등한데 이어 전일에도 1.9원 오른 1185억원을 기록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세계= 국제유가 상승 불구, 안전자산 하락이 투자 불안감 키워

세계 금융 시장도 당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금리 인상론이 재부각되면서 일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안전자산인 금·은·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중국 경제 우려와 맞물려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2만222.6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2% 내린 1648.49로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유럽 지수는 전반적으로는 전일대비 0.22% 오른 388.13을 기록했지만 영국은 전일대비 0.37% 하락한 6526.29, 독일은 0.22% 내린 1만915.92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4971.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내 주택지표 호조에도 불구, 다우존스 지수는 1만7511.34로 전일 대비 0.19% 하락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0.26%↓), 나스닥 지수(0.64%↓)도 마찬가지였다.

업계는 중국 주식시장의 불안정과 미국 금리인상론의 지속세되면서 당분간 세계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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