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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성장률, 유럽 재정위기국보다 떨어져

2015.08.19(Wed) 11:04:41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재정위기를 겪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도 뒤지는 등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3%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재고 증가분 0.2%포인트를 빼면 사실상 0% 성장으로 볼 수 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국을 묶은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가운데 이탈리아(0.20%)만이 한국 성장률보다 낮았다. 

제3차 구제금융을 앞둔 그리스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스페인은 지난 2분기 1.0% 성장을 하며 8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고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포르투갈(0.4%)도 한국의 성장률보다 높았고 아일랜드는 1분기(1.4%)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아시아 국가의 2분기 성장률(전기비)을 보면 중국(1.70%), 홍콩(0.40%), 대만(1.59%) 등이 한국보다 높았다.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불거진 인도네시아(3.78%), 말레이시아(2.60%)도 한국의 성장을 뛰어넘었다. 일본(-0.40%)과 태국(-6.44%) 정도가 2분기에 한국보다 낮은 성장을 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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