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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자본유출, 금융위기 때 두 배

2015.08.19(Wed) 10:12:36

신흥국 자본유출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 말까지 최근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의 순자본유출 규모가 9402억달러(1111조원)에 달했다고 투자은행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개 분기 동안 순유출된 4800억달러(567조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부터 작년 6월 말까지 6년 동안에는 19개 신흥국에 2조달러가 순유입된 바 있다. 

신흥국 성장률이 둔화하고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와중에 자본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신흥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짐에 따라 신흥국에서의 자본유출 속도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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