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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 신동빈 완승

현 경영진 안정적 체제 확립하기로

2015.08.17(Mon) 10:53:27

   
▲ 왼쪽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롯데홀딩스는 17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는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사사키 토모코 테이토대 법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또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롯데홀딩스는 "주주총회는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서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이미 손에 넣은 데 이어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우위가 확인되면서 롯데 후계분쟁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주총 결과는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장악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지세력을 규합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을 무효화하고 신동빈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자는 안건을 제기하면서 임시 주총을 소집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일본 상법상 3%의 지분만 확보하면 주총 소집이 가능하다.  

또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배제한 채 L투자회사 대표로 취임·등기한 것 등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법적 소송에 나설 개연성도 남아 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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