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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IT업계 “잘하면 대박” 캐릭터 사업 활발

네이버는 해외, 다음카카오는 국내서 캐릭 사업 치중
신규 수익원 창출 및 기업ㆍ브랜드ㆍ고객 충성도 확보

2015.08.13(Thu) 15:26:11

IT 업계 전반에 걸쳐 캐릭터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사업이 호황을 맞은 것은 뽀로로, 앵그리 버드를 통해 증명됐듯 “잘 키운 캐릭터 하나가 회사의 십년 대계”를 책임질 수 있는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토대가 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소비자의 이탈을 막는 효과도 있다.

   
▲ <이미지 출처=EBS> 캐릭터 사업의 신화 '뽀로로'. 아이코닉스와 오콘에 의해 탄생된 지 1년만에 491%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후 연평균 54%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돼 제작사에 연간 6500억원 매출, 로열티 150억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 블리자드 등 게임업계, 활력 요소로 캐릭터 투입

최근 게임업계는 식상해져가는 자사 게임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신규 캐릭터를 투입시키고 있다.

넥슨은 13일 자사 FPS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의 신규 캐릭터로 인기 걸그룹 ‘AOA’ 를 공개했다.

AOA는 최근 신곡 앨범활동은 물론 각 멤버마다 개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강민경, 하연수 등에 이어 ‘보답’ 업데이트 연예인 캐릭터 시리즈인 ‘서든걸즈’의 마지막 순서로 등장하게 됐다.

또한 액션 RPG 게임 ‘엘소드’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였던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등장시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블리자드는 신작 6:6 온라인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새로운 영웅 ‘루시우’를 게임스컴 2015에서 첫 공개했다.

루시우는 아군을 치유하고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 전장을 유리하게 이끄는 새로운 개념의 영웅이다.

◆ 포털업계 “새로운 수익원 창출 위해 캐릭터 사업 확대”

   
▲ 블리자드 신작 '오버워치'의 캐릭터 '루시우'

새로운 캐릭터 출시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은 게임업계 뿐만이 아니다. 유아용품 업계와 포털업계는 이모티콘이나 웹툰으로만 만날 수 있던 캐릭터들을 앞다퉈 화면 밖으로 내놓고 있다.

유아용품 브랜드 ‘릴팡 LiLFANT’은 최근 미키 캐릭터 디자인과 레드, 엘로우 컬러를 입힌 ‘미키 컬러 아이코닉 컬렉션’을 출시했다.

릴팡의 신제품 ‘미키 컬러 아이코닉 컬렉션’은 미키 얼굴, 손, 옷, 신발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스테인리스 식기로 톡톡 튀는 컬러와 안전한 소재가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정서가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원색 계열의 밝은 레드와 옐로우 컬러를 입혔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역시 캐릭터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국내시장에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네이버, 해외서 캐릭 사업 호조

   
▲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캐릭터들

지난해 11월 다음카카오는 서울 신촌과 대구의 현대백화점에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연 데 이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매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신촌매장은 문을 연 지 5일 만에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부산과 대구에서도 4일 만에 매출 2억 원을 거두기도 했다.

반면 네이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캐릭터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이모티콘 ‘스티커’ 사업을 통해 지난 3분기 동안 208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20% 정도의 매출을 스티커를 통해 거뒀다.

한 캐릭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캐릭터사업은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사업분야로 확장하기 쉽다”며 “또한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들의 지속적인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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