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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연봉 6419만원, 중기 3966만원

2015.08.12(Wed) 09:50:24

   
 

국내 2000대 기업 직원 연간 보수를 따져보니 대기업(매출 1조원 이상)이 중소기업(매출 1천억원 미만) 근로자 보다 1인당 평균 2453만원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대기업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은 6419만원, 중소기업에서는 396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2014년도 국내 20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분석’ 결과에서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大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4498만원이었다. 매출 규모에 따라 직원 보수도 달랐다. 매출 1조 원 이상 되는 대기업에 다니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4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매출 5000억~1조원 미만 기업군은 5413만원, 3000~5000억원 미만 기업군은 4846만원, 1000~3000억 원 미만 기업군은 4492만 원으로 파악됐다.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군은 3966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원 한 명이 1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기업은 0.2%에 달러과했다. 9000만원대도 0.5%, 8000만원대는 1.7%, 7000만원대와 6000만원대는 각각 4.9%, 7.3%로 분포됐다.

직원 연간 보수액은 업종별로도 희비가 교차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업종은 석유정제업으로 대표적으로 S-Oil(8972만원), SK에너지(8847만 원), GS칼텍스(8402만 원) 등이 포함된 이들 업종의 직원 1인당 보수액은 7618만 원으로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다음으로 건설(5061만원), 화학(5041만원), 전기(4914만원), 자동차(4863만원), 금속 및 기계(각 4480만원), 전자(4222만원)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 제조업은 4008만 원으로 조사 대상 주요 업종 중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통(4123만 원), 제약(4173만 원) 업종도 타 기업에 비해 직원 보수가 낮은 기업군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사업보고서 자료를 근거로 할 때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코스닥 기업 ‘메지온’으로, 이 회사의 지난 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2190만원이다. 2위는 NICE으로, 지난 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520만원이었다. 이어 삼성전자 1억180만원, SK텔레콤(1억170만원), 한국기업평가(9990만원), 서울도시가스(9980만원), 기아자동차(9730만원)로 순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좀 더 정확한 직원 평균 보수 산정을 위해 현행 사업보고서에 명시되는 직원 보수 공시 규정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등기이사 총수와 미등기 임원 보수까지 직원 보수에 포함시켜 계산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현실과 다르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내부 직원 사이에서도 현실과 다른 괴리감과 허탈감만 커지게 된다. 때문에 미등기 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간 보수 총액을 별도로 공시하는 표준 방안을 적극 마련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윤정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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