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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메르스 진정, 서비스업 회복 미흡"

2015.08.11(Tue) 10:34:34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 경제가 7월 이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영향 축소로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7월 소매판매는 메르스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백화점 매출액(-11.9%→0.9%), 할인점 매출액(-10.2%→-1.9%) 등에서 회복 조짐을 보였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8.6%에서 14.5%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미약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로 개선세가 다소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유화업계 정기 보수 마무리, 신차 효과 등으로 석유정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증가에 따라 플러스(-1.3%→3.8%)로 전환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부문이 모두 늘면서 2개월 연속(2.2→3.9%)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6월 경기동행지수(-0.3p)와 선행지수(-0.5p)는 모두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도시가스·전기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월 수출은 선박,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관련제품,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이후 메르스 영향이 점차 축소되며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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