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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범람, GDP 대비 사업체 수 OECD 최다

2015.08.11(Tue) 10:01:05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업체 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4위에 이를 정도로 자영업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에 따른 비자발적인 창업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1일 OECD의 ‘한 눈에 보는 기업가정신 2015’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1조4450억달러, 사업체는 481만7000개로 집계돼 사업체를 GDP로 나눈 비율은 3.33으로 조사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게 나왔다. GDP 단위는 10억달러고 사업체수 단위 1000개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한국과 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와 터키, 스페인 등의 경우 사업체수가 각각 74만3000개(0.5), 243만6000개(1.8), 236만3000개(1.54)로 한국의 절반에서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집계에서 칠레와 아이슬란드는 제외됐고 대부분 2012년 통계가 사용됐다. OECD 집계에 따르면 한국에는 1~9명 규모의 사업체 수가 월등하게 많았다. 1~9명 규모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수는 605만3143명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상반기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의 수가 562만3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소규모 사업체의 상당부분이 자영업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는 전체 고용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자영업 비중이 높은 곳은 그리스(36.9%), 터키(35.9%), 멕시코(33%) 3개국이다. 이탈리아도 26%로 높았고, 폴란드는 21.8%를 나타냈다.

자영업 비중이 낮은 나라는 미국(6.6%), 노르웨이(7%), 캐나다(8.8%), 덴마크(9%) 등이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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