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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 은행 이자수입 사상 최저

2015.08.11(Tue) 09:32:34

   
 

저금리시대 장기화로 은행들의 전통적인 수익원인 예금과 대출 금리차(예대마진)에 따른 수입이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중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2조2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11일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억원(5.4%) 줄어든 규모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따른 이자 이익의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해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가 주로 포함된다. 전통적인 은행의 수입인 셈이다.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은 2분기 중 1.58%로 금감원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200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다. 

앞서 작년 2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각각 1.82%, 1.81%, 1.73%, 1.63%로 하락했다. 

이런 하락세는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과 대출금리차가 줄어들다 보니 이와 관련한 은행 수입도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국내은행의 2분기 이자이익은 8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천억원 감소했다.

2분기 중 비이자 이익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유가증권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늘었다.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 등으로 대손비용은 2분기 중 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천억원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51%로 1.1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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