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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②] 한국인 어떻게 변했나

10대 남녀 키 10cm 4cm 성장…조세부담율 세배증가
경기침체속 저출산 심각…출생아수 역사상 가장 낮아

2015.08.10(Mon) 17:01:19

1945년 이후 한국인 청소년의 키는 남성 10cm, 여성은 4cm 가량 성장했다.

대학생 수는 1952년 3만명에서 2014년 213만으로 대폭증가했고, 1946년 약 1천대에 불과하던 승용차 등록대수는 2014년에 총 1575만대로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토대로 전쟁과 폐허 그리고 분단을 딛고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을 일군 한국인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 1949년 2017만→2010년 4799만명

   
 

대한민국 인구는 1949년 당시의 38선 이남을 기준으로 약 2017만 명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한국의 총인구(내국인)는 약 4799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인구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26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3번째이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 서민 경제 침체 속 전체 인구에 대한 유소년(0-14세) 인구의 비중이 1990년 25.7%에서 2010년 16.2%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1990년 5.0%에서 2010년 11.3%로 높아졌다.

특히, 1990년대 말의 외환위기는 출산력의 저하를 가속화시켜 2000년대 이후 홍콩과 마카오 등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로 유지시켰다.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2005년에 각각 43만 5천 명과 1.08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인구가 2000년대 진입 이후 초저출산 단계로 진입하게 된 것은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경제상황으로 인하여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지연하거나 회피하게 된 데 주로 기인한다.

◆ 경기침체속 저출산 고령화 속도 가속화

출산연령도 변해서 2007년부터 가장 높은 출산율을 나타내는 연령층이 25-29세에서 30-34세로 바뀌었다.

유소년부양비는 1960년 77.3%로 매우 높았지만 2014년에는 츨신수준의 감소 등으로 19.5%로 감소했다.

1960년 5.3%에 불과했던 노년부양비는 지속적인 사망력 저하로 인한 수명 연장으로 2014년에는 17.3%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의 노령화지수는 1970년대 중반까지는 10% 이하의 낮은 수준이었으나 1980년대 진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88.7%에 도달했다.

핵가족화 속도도 가파라져 평균 가구원수는 1952년 5.4명에서 2010년 2.7명으로 감소했다.

한국 인구(추계인구)는 2030년 5216만 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2060년 4396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인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 70년 동안의 사회경제적 발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저하한 한국의 사망력은 선진국의 평균 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가 1970년 8.0의 수준에서 2004-2009년 5.0명으로 최저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2014년(잠정) 현재 사망자수는 5.3명 수준이다.

한국인구의 사망력은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영아사망률 역시 OECD 국가들 중에서 일본, 스웨덴, 체코, 핀란드,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 1990년대 인력수출국에서 인구수입국으로 변화

체류외국인은 2013년 157.6만 명을 기록해 1948년(2만명) 대비 약 79배 증가했다.

한국은 1970년대까지 인력수출국에서 1990년대 이후 인구수입국으로 변화했다. 1997년 이후로 체류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2013년 현재 157.6만 명으로 2011년 대비 12.97% 증가했다.

불법체류자의 수는 2013년 현재 18.3만 명으로 추산되며, 2002년 30.8만 명의 정점에 도달한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의 수는 2006년까지 3.9만 명에 불과하였지만 2013년에는 그 누적 규모가1 4.6만 명 으로 8년 사이에 약 3.7배로 증가했다.

◆ 건강에 불만많은 한국인, 키와 비만율 개선돼

한국인이 느끼는 건강상태는 OECD 국가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모두 60% 이상이 건강하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및 40대 등의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주관적 건강상태를 좋다고 인식하는 반면, 50대, 60대, 7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갈수록 주관적 건강상태를 나쁘게 인지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1965년 대비 2013년에 17세 남자의 키는 163.7cm에서 173.2cm로 9.5cm 커졌다.

같은 기간 17세 여자의 키는 156.9cm에서 160.8cm로 3.9cm 증가했다.

1965년 대비 2013년 17세 남자의 몸무게는 54.3에서 68.2 kg으로 13.9 kg증가했다. 같은 기간 17세 여자의 몸무게는 51kg에서 2013년 56kg으로 5kg 증가했다.

성인비만율은 1998년 26%의 성인이 비만이었으나 2013년 31.8%의 성인이 비만 상태에 있다. 여성의 비만율이 25~28% 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반면, 남성 비만율은 1998년 25.1%에서 2013년 37.6%로 크게 증가했다.

◆ 승용차 소유자 광복이후 1만5천배 증가

   
 

해방 직후부터 최근까지 승용차등록대수는 1만5750배 가량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해방 직후인 1946년 1천대 가량에 불과했던 승용차 등록대수는 2014년에는 총 1575만대로 증가해 인구 1000명당 312.4대가 됐다.

한국인의 1953년 조세부담률은 5.6%였으나 2013년 조세부담률은 17.9%로 세배 가량 증가했다.

1953년 조세 총액과 조세부담율은 각각 27억원과 5.6%였다. 2013년에는 조세 총액과 조세부담율이 각각 256조원과 17.9%로 증가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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