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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①] 한국 경제 얼마나 발전했나

경제 최빈국에서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2015년 흔들리는 성장동력속 청년실업률 급증

2015.08.10(Mon) 16:57:19

1945년 8월 15일 일본제국주의로부터 광복절을 맞은 대한민국 경제는 1953년 국내 총생산(GDP) 477억원, 일인당 GNI 67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현재 GDP는 1485조원으로 3만1000배 증가했고, 1인당 GNI도 2만8180달러로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토대로 전쟁과 폐허 그리고 분단을 딛고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경제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 GDP 477억→1485조원 3만1000배 발전

2014년 국내총생산(GDP) 1485조 원으로 1953년 경제 규모 477억원에 비해 3만1000배 이상 확대했다.

2014년 2014년 한국의 명목 GDP는 1조 4104억 달러로 세계 13위이다. 같은 기간 GDP가 1조 달러 이상인 나라는 15개국에 불과하다.

실질 GDP도 1953년~2014년 사이 연평균 7.3% 성장를 이룩했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활발했던 1961~1991년의 30년간 성장률은 연평균 9.7%에 달한다.

2000년대 이후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연평균 4%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4년 성장률은 3.3%로, OECD 회원국 평균 1.7%보다 높다.

1953~2014년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해는 1980년과 1998년 두 차례이다.

1980년에는 2차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1.7%, 1998년에는 외환위기로 -5.5% 성장률을 보였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1953년 67달러에서 2014년 2만 8180달러로 증가했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한 한국의 2014년 1인당 GDP는 3만 4356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3만 8817달러)의 88.5% 규모이다.

◆ 최빈국에서 수출규모 5727달러 세계 6위

한국 경제는 2014년 수출 규모 5727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출국에 올랐다.

수출 규모도 1956년 2500만 달러에서 2014년 5727억 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이 이뤄지면서 수출규모 크게 증가해 1964년, 1971년, 1977년, 1995년에 각각 1억 달러, 10억 달러, 100억 달러,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수출액은 5727억 달러로, 전 세계 수출 총액 중 3.1%이며 세계 6위 규모이다.

무역의존도는 1956년 15.2%에서 2014년 99.5%로 증가했다.

2014년 수출과 수입을 합한 한국의 무역액은 1조 980억 달러로 세계 무역 총액 중 2.9%이며 세계 8위 규모이다.

경상수지는 1990년대 중반까지 적자 기조였으나 1998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

2014년 경상수지는 892억 달러 흑자로, 흑자폭은 GDP 대비 6.33%이다.

이에 따라 2014년말 외환보유액 3636억 달러로 외환위기이던 1997년 204억 달러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환율은 2014년 1달러당 평균 1053.22원으로 1965년 266.58원에 비해 약 4배 상승(원화가치 74.7%절하)했다.

대한민국 환율은 외환위기로 1997년 12월 16일 환율변동제한폭이 폐지되면서 완전한 자유변동환율제로 바뀐바 있다.

◆ 세계적인 자동차ㆍ철강ㆍ조선 생산국가

   
 

대한민국 산업구조는 1953년 국내 경제의 다수였던 1차 산업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자동차, 선박, 철강 등이 세계 수위권 국가로 올라섰다.

농림어업 비중은 1953년 48.2%에서 2014년 2.3%로 감소했다.

1953년에는 농림어업이 48.2%로 산업 생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7.8%와 40.3%였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화 정책 등에 힘입어 제조업 비중 1979년 24.0%로, 2014년 30.3%로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40%대 초반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1980년대 이후로 비중이 크게 증가해 2014년에는 59.4%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1955년에 최초로 7대가 생산된 뒤, 2002년 300만대 생산 돌파. 2014년 생산량은 452만대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선박 건조량은 1955년 2000GT에 불과하다가 1974년 현대 울산조선소, 1981년 대우 옥포조선소가 준공되면서 건조량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선박 건조량은 1003.7만CGT(2122.5만GT)로 세계 2위이다.

철강 생산량(조강 기준)은 1960년 5만MT였던 데서 1970년대 포항제철소 1~4기가, 1987년 광양제철소가 준공돼 2013년 생산량은 6606만MT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 여성 경제 활동 참여율 51.1%, 청년실업률 급증

여성 경제 활동이 1963년 37.0%에서 2014년 51.1%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남성 경제활동참가율(경제활동인구/생산가능인구)은 78.4%에서 73.7%로 감소했다.

2012년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8.2%로, 스페인 17.4%, 영국 14.6%, 일본 11.8%, 미국 6.8%, 독일 11.6%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2015년 들어 ‘소득의 양극화’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메르스’ 등 성장동력원 경쟁력 추락속에 청년실업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명 늘어난 2620만5000명, 이중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2%를 기록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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