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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예정가 9725억

2015.08.10(Mon) 16:10:26

   
 

한국전력 부지,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함께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을 이룰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공개매각된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 1543.9㎡)와 건물 9개 동(전체면적 2만 7천743.63㎡)이고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에 따른 매각 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이를 통해 시는 전시장, 회의장, 호텔을 건립하고 국제업무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지원공간 역할을 제공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일대는 지하철2호선 삼성역, 9호선 도시철도역과 한강탄천수변이 인접해 있고 향후 KTX, GTX 등 광역철도가 추진 검토 중에 있어, 광역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면 공항에서 오는 외국인은 물론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서울의료원 부지의 주 용도를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했다.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이 용도로 채워야 한다. 민간에서 부지를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것.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 5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통해 제2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 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기준 200%, 허용 330%, 상한 400%) 됐다. 

서울시는 공공의 한정된 재원과 노하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의 풍부한 자본과 창의력을 적극 활용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성공적으로 추진,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 핵심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한다. 

입찰희망자는 온비드에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입찰물건의 사진·공부 현장 등을 개별적으로 확인한 후 입찰보증금(입찰금액의 10%)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찰참가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자격이 제한된 자를 제외한 누구나 가능하다. 2인 이상 공동으로 참가하려는 자는 소정의 공동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는 낙찰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서울시청 자산 관리과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때 계약보증금은 입찰보증금으로 대체한다. 

기간 내 계약 미체결 시 낙찰은 무효가 되고 입찰보증금은 서울시로 귀속된다. 매각대금은 2회(‘올해  45%, 내년 45%)에 걸쳐 분할납부로 징수할 예정이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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