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장중 2000선을 내줬다.
10일 오후 12시 0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89포인트(0.64%) 하락한 1,997.34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당시 지수는 장중 1983.78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회복해 2020선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3월16일이 마지막이다.
코스피는 중국과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과 맞물려 지난 3월 2100선을 돌파했지만 4월24일 장중 2189.54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 200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수 약세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결정이 9월로 기정사실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고용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것이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14% 떨어진 2만696.00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74% 떨어진 8378.43에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0.48% 떨어진 2만4433.66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한국·대만·인도네시아·중국·홍콩·싱가포르) 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6월과 7월에 각각 53억6700만달러, 32억29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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