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거주자 달러화 예금이 404억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4억2천만 달러 증가했지만, 위안화 예금은 143억2천만 달러로 전달 대비 41억8천만 달러나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7일 한국은행의 '7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08억7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8억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4월 680억4천만달러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 기준으로는 작년 9월의 49억3천만 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위안화 예금은 작년 10월 말 217억 달러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금리 하락과 위안화의 상대적 약세 기대 강화로 작년 11월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다가 지난달에는 추가로 0.4%포인트 악화해 투자 매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